올해로 13회째를 맞는 e스포츠 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그랜드 파이널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쿤산에서 개최된다.
WCG는 2000년 챌린지 대회로 시작해 14년 간 전 세계를 무대로 개최돼 온 대표적인 e스포츠 축제다.
올해 WCG는 40개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와 '스타크래프트2', '크로스파이어' 등 총 9개 종목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7개 정식 종목에 총 25명의 대표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롤에는 CJ블레이즈, 스타2에 원이삭·김정훈·김민철, 워크래프트3에 노재욱·엄효섭·장재호, 크로스파이어에 HIDDEN 등이다.
한국은 현재까지 총 7번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타크래프트에서는 12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도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2005년과 2007년 2회 종합 우승을 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WCG에서 열 차례나 상위 5위 안에 랭크된 독일도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갖춘 국가다. 지난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우승한 중국도 올해 2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은 대규모 제작 인원을 중국 쿤산 현지에 파견해 주요 경기를 28일 오후 4시부터 위성 생중계로 안방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기어 및 게임 패드 체험존을, 엔비디아와 아이락스는 제품 체험 및 선수 사인회 등을 마련했다. 블리자드와 스마일게이트, 워게이밍, 텐센트도 게임 체험, 특별 토너먼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