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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GS칼텍스, 인삼공사 잡고 분위기 전환할까
올시즌 프로배구는 전력 평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와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 모두 6승2패로 벌써 두번이나 덜미를 잡혔다. 최근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배구토토 스페셜 69회차는 4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KGC인삼공사,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삼성화재전이 대상경기로 지정됐다. 마감시간은 4일 오후 4시50분이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양팀의 최종 세트 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반전 필요한 GS칼텍스, 더뎌진 걸음의 인삼공사
지난해 준우승팀 GS칼텍스는 5위에 머물러있다. 세터 이숙자의 부상 공백이 적잖게 느껴진다. 은퇴했다 컴백한 정지윤이 조금씩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승패를 거듭하는 등 팀 전체가 불안하다. 국내무대 최고 외국인선수인 베띠의 활약은 여전하지만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도 문제다. 한송이와 이소영이 정지윤과의 호흡을 100%로 만들지 않으면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인삼공사전 승리가 절실하다.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역전패한 뒤 기업은행에도 0-3으로 완패했다. 무결점에 가까웠던 수비 조직력의 끈을 다시 조일 때다. 조이스가 국내무대 데뷔 후 가장 적은 8점, 24.1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것도 걱정거리다. 1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 안배도 불리한 입장이다. 세트 스코어 3-1로 GS칼텍스의 승리를 점친다. 1세트 점수 차는 3점을 예상한다.
◇뜨거운 우리카드, 주춤한 삼성화재
우리카드는 3연승중이다. 삼성화재 입장에서 경계대상 1호는 최홍석이다. 최홍석은 지난 시즌 무릎 수술을 하고난 뒤 몸상태가 좋아졌다. 2일 득점 7위에 오르며 전광인(한국전력)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도 56.25%로 4위에 올라있다. 거의 외국인선수 못지 않은 경기력이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루니도 복귀해 어깨도 가벼워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1-3으로 져 다소 침체된 상태다. 외국인선수 레오의 활약은 여전하다. 그러나 지난해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어려운 공을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은 여전하지만 리시브나 공격에서 잔실수가 많아졌다. 리베로 김강녕과 고준용의 리시브가 흔들려 원활한 공격이 안 될 때는 레오의 공격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다. 3-0 승부는 나지 않을 경기다. 양팀 모두 3-1 승리에 중복 베팅을 하는 것도 괜찮다. 1세트는 2~3점 차에서 날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