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재)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과 '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이하 성남일화)' 인수 관련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2일 성남 일화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성남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겠다고 선포했고, 2개월 만에 정식으로 인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통일재단으로부터 성남일화의 주식과 채권을 무상으로 일괄 인수했고, 이번달 말까지 기존 ㈜통일스포츠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법인을 변경하기 위해 신규이사진 선임과 정관변경, 성남시민구단명칭 변경 등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에는 사무국 설치, 선수단 전지훈련 및 창단식을 개최한 뒤 3월에 출정식을 열고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인수 발표 후 시민구단창단 TF팀과 시민구단 창단 추진위원회 구성, 스폰서 기업유치, 시민공모주 예비청약 등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한 시민공모주 예비청약에 현재 1만명이 참여, 5억원을 돌파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