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17일 오후 '2013년 방송3사 연말 가요 시상식에 이효리가 참여한다'고 알렸다.
일정은 27일 KBS '가요대축제' 29일 SBS '가요대전' 31일 MBC '가요대제전' 순이다. 이효리의 시상식 참여는 남다르다.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2003년 이후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정규 4집을 발표하고도 연말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없는 단순한 불참. 2008년 정규 3집을 발표, 단독 콘서트 준비 및 각 방송 활동으로 감기 몸살이 심해 병원에 입원했다. 콘서트 후에도 7일간 계속 통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 결국 시상식에 불참했다. 2006년 발매한 정규 2집은 표절 논란으로 안타깝게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 했다. 이로써 정규 1집 '텟미니츠' 발표 후 10년만에 시상식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3 MAMA'에 참석했지만 공연은 하지 않았고 여자가수상만 받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효리는 지난 5월 3년만에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을 발표했다. 자작곡 '미스코리아'와 타이틀곡 '배드 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이상순과 결혼, 이번 시상식은 결혼 후 서는 첫 공식 무대이기도 하다. 결혼 후 더 농익은 이효리의 퍼포먼스가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