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 10일 진행된 2014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미드필드 포지션의 선수를 대거 선발했고, 이번에는 수비라인의 강화를 위해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를 줄지어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울산은 자유선발선수로 입단한 김용진(20·건국대)에 이어 두 번째 자유선발 선수로 홍익대 출신의 이명재(20)를 영입했다. 이명재는 올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선발되어 주목받은 측면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가담 능력이 우수한 자원이다.
이어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에 입단했던 유준수(25)를 영입했다. 공격수 출신인 유준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중앙 수비로 포지션을 변경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6경기에 나서 5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의 계보를 이으며 한수원의 준우승으로 이끄는데 구심적 역할을 펼쳤다.
또 울산은 올림픽 대표 출신인 정동호(23)를 영입했다.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소속의 정동호는 김영삼(좌측 수비)과 이용(우측 수비)의 공백 시 양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팀의 상황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 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고양 Hi FC의 알미르(28·브라질)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 지었다. 기존 임대 신분인 하피냐(26··브라질)를 브라질 나시오날 구단으로부터 계약기간 3년으로 완전 이적을 마쳤고, 아시아 쿼터인 일본 국적의 마스다(28)와 2년 계약 연장을 통해 울산에 잔류시켰다.
한편 울산 조민국 감독은 울산 전하초등학교 축구팀에 LED TV를 기부했다. 조감독은 지난 17일 한국스포츠신문협회가 경기도 용인 골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축구인 자선 골프대회’에서 순수 타수 73타로 최저타를 기록해 메달리스트상을 받고 LED TV를 부상으로 받은 바 있다. 조 감독은 "이번 대회의 취지가 축구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던 만큼 작지만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TV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