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31·정지훈)와 동방신기(27 유노윤호·25 최강창민)의 컴백 날짜가 공교롭게 맞물린다. 덕분에 K팝 팬들은 신났다.
비·동방신기는 나란히 내년 1월 6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비는 2011년 10월 군입대 후 2년만의 가수 컴백. 앞서 알려진대로 더블 타이틀곡으로 다양한 보컬 라인을 들을 수 있는 '서티 섹시(30sexy)'와 처음 시도하는 힙합·올드스쿨·일렉트로닉이 결합된 '라 송(La song)'이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3 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댄스 퍼포먼스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 측은 "이번에 정규 앨범으로 출시된다. 오랜만에 컴백이다보니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비 특유의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컴백에 앞서 Mnet '레인 이펙트'로 진솔한 모습을 공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출연, 앨범 준비 과정과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 정지훈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같은 날 정규 7집 '텐스(TENSE)'를 발표, 새해 가요계 석권을 예고하고 나섰다. 7집은 2012년 9월 출시한 '캐치 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새 앨범으로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타이틀곡은 '섬싱(Something)'으로 티저를 통해 노래 일부를 들려주고 있다. 또 동방신기의 이번 앨범은 데뷔 10주년(12월 26일)을 겸한 것.
한 가요 관계자는 "비와 동방신기는 2008년에도 한 차례 '빅뱅'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음원이나 앨범 판매량 등에서 동방신기의 판정승이었다면 이번엔 어떻게 승부가 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는 1월 9일 Mnet '엠 카운트다운'으로 동방신기는 1월 3일 KBS 2TV '뮤직뱅크'로 첫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