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골프토토] 65만 명이 넘는 골프팬들에게 뜨거운 사랑 받아
스포츠토토의 인기 게임 골프토토가 올 한 해 동안 65만 명이 넘는 골프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는 올 한해 발행한 골프토토 스페셜 42개 회차와 승무패 34개 회차 등 총 76개 회차에서 모두 65만 5990명의 골프팬이 게임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태극 낭자' 출전 대회가 큰 인기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올 시즌 총 42개 회차가 발행돼 58만6468명이 참가하는 등 골프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은 1회당 평균 참여자가 1만3639명에 이르는 등 골프팬들의 건전한 여가생활 일환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셜 게임은 특정 대회에서 지정된 5명 혹은 7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맞히는 방식이다.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의 특성과 당일의 날씨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면 상대적으로 적중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골프를 직접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필두로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대상으로 한 경기가 골프토토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정된 경기의 1라운드 최종 타수대를 맞히는 골프토토 스페셜 게임에서 가장 많은 골프팬들에게 인기를 얻은 게임은 총 2만9864명이 즐긴 스페셜 42회차 'LPGA KEB 하나외환 챔피언십'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에서는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23), 김인경(25·이상 하나금융그룹), 최나연(26·SK텔레콤),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태극낭자들이 대상선수로 지정되며 골프팬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얻었다.
당시 투표율에서도 76.13%의 골프팬들이 박인비의 1라운드 언더파 활약을 전망했고, 유소연(66.04%)과 김인경(52.29%), 최나연(67.28%) 등 대다수의 태극낭자들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른바 ‘애국 베팅’ 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경기결과에서도 박인비와 유소연이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했고, 최나연이 1언더파를 선보이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응원을 보내준 많은 골프팬들에게 화답했다.
2013년 골프 스페셜 최다 참가자 2순위는 지난 10월 7일에 열린 41회차 'KLPGA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3순위는 'LPGA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을 대상으로 한 28회차였다. 41회차에서는 모두 2만4472명이 게임에 참가했고, 28회차에서는 그보다 조금 적은 2만2363명이 투표하는 등 평균 참가자수를 훌쩍 뛰어넘는 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28회차의 경우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를 비롯해, 김인경(3언더파), 유소연(이븐), 최나연(2언더파) 등 대상선수로 지정된 태극낭자들 대다수가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며 애국 베팅족들에게 적중의 기쁨을 선사했다.
골프토토, 평균 참여금액 낮아져
골프토토 게임은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데 참가자는 늘어나지만 반대로 평균구매금액은 꾸준히 낮아져 건전한 소액참여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골프토토 6/45 발매가 시작됐다. 이후 2006년부터 현재의 틀을 구축한 골프토토는 스페셜 게임으로 대중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대상선수의 다양화와 골프토토 1대 11, 승무패 등 다양한 방식의 게임으로 개량을 거듭한 골프토토는 이제 골프팬들의 레저게임으로 훌륭하게 정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2006년에 총 76개 회차를 발매한 스페셜 게임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은 3800원이었으나 2007년에는 3400원으로 크게 하락했고, 2008년에는 2800으로 평균 600원이 내려간 수치를 보였다. 2009년 1인당 평균 2500원으로 더욱 건전한 참여금액을 기록한 골프토토는 2011년(평균 2400원)을 거쳐 지난해와 올해 모두 2200원의 소액참여 문화를 조성했다.
골프토토의 소액 참여 경향은 승무패와 1대 11역시 마찬가지다. 2008년부터 발매를 시작한 승무패의 경우 2010년까지 1인당 평균 금액에서 5000원 정도를 유지했지만, 꾸준히 소액참여를 독려한 결과 2011년과 2012년에는 평균금액이 44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1인당 평균구매금액은 4300으로 나타나 스포츠토토와 골프팬들의 건전화 노력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음을 증명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발매했던 '1대 11'은 발매 첫 해에 5700원으로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이듬 해인 2012년에는 4600원으로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해는 태극낭자들의 뛰어난 성적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페셜을 포함해, 매년 낮아지는 참여금액을 통해 건전화를 이루고 있는 승무패까지 다양한 골프토토 게임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며 "골프팬들이 나눠준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국내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꾸준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토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