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LTE 속도 SKT>KT>LGU+ 순
SK텔레콤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올해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이동통신 3사 중 '꼴찌' 성적표를 받아든 LG유플러스는 발끈했다.
30일 미래부의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TE-A·LTE·3G·와이파이 4개 부문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의 평균 LTE-A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56.2Mbps로 측정돼 KT 50.3Mbps, LG유플러스 43.1Mbps를 앞섰다. LTE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SK텔레콤(34.5Mbps)이 가장 빨랐으며 KT(30.7Mbps), LG유플러스(27.4Mbps) 순이었다. 3G에서는 SK텔레콤이 5.1Mbps, KT가 4.1Mbps를 기록했고 3G 대신 기존 2G를 업그레이드한 Ev-Do 리비전A를 쓰고 있는 LG유플러스가 1.1Mbps를 기록했다. 와이파이에서는 SK텔레콤이 18.1Mbps로 1위를 했으며 KT 15.0Mbps, LG유플러스 12.0Mbps를 뒤를 이었다.
와이브로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KT가 6.3Mbps로 가장 빨랐으며 SK텔레콤은 5.6Mbps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업로드 속도에서도 SK텔레콤이 LTE-A·LTE·3G·와이파이에서 모두 1위를 했으며 와이브로에서는 KT가 가장 빨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불공정하고 의미가 없다'며 반발했다. 기존 망을 활용하는 SK텔레콤과 KT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신규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아 새롭게 망을 구축 및 투자해야 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품질평가가 이뤄졌다는 것.
LG유플러스는 "30일 2.6GHz 광대역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해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서비스로 확대한다"며 "내년 평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