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부터 사흘동안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릴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입장권 2차 예매분이 30일 오후 매진됐다. 지난달 27일 1차 판매분이 15분 만에 매진된데 이어 또 한번의 매진 기록이 나왔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종합선수권을 출전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김해진, 박소연(이상 16) 등 무섭게 성장한 '김연아 키즈'들과 함께 소치 겨울올림픽 예행 연습을 치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김연아가 현역 선수로서 참가하는 마지막 국내 대회다.
김연아의 대회 참가 소식에 피겨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의 일반 유료 좌석은 2100여석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연아가 경기하는 4,5일 이틀동안 총 4200여장의 티켓을 일정 비율로 나눠 판매했다. 예매가 시작된 27일 오후 1시가 되자마자 예매 사이트의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명에 이르면서 접속 마비 사태까지 빚어졌다. 피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고, "암표를 통해서라도 꼭 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결국 종합선수권은 2년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빙상연맹은 지난 1월 열린 67회 대회 때 처음 유료로 티켓을 판매했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판매 수익금 전액을 피겨 유망주 육성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