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만에 명품관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획일화된 브랜드 단위의 매장을 상품 카테고리 단위의 오픈형 공간으로 파격 구성, 3세대 명품관의 선도적 모델 제시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이 9일부터 웨스트 1층과 지하1층을 제외한 전 층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며 2달여 공사기간을 거쳐 3월 13일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 기간 웨스트 1층, 지하 식품관인 고메이 494, 명품관 이스트는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우선 획일화된 동선,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브랜드별 경계가 사라진, 국내 최초의 오픈형 스페이스를 구축한다.
즉, 브랜드별 구분보다 카테고리별 상품 구성을 중심으로 하여 매장의 시각적 구분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동일한 브랜드라도 차별화된 느낌을 갖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의 인테리어는 갤러리아와 캐나다 유명 설계사 '버디필렉 (Burdifilek)'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버디필렉은 그간 아일랜드 명품 백화점인 '브라운 토마스', 캐나다 명품 백화점 '홀트 랜프류', 미국 'W호텔 아틀란타' 등의 인테리어를 전담해온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다.
웨스트 2층은, 이 외에도 연중 지속적인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갤러리아의 단독 아이템들을 기획,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트 3층은 '여성 캐주얼'을 중심으로, 갤러리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온리 갤러리아 브랜드를 런칭하고 란제리, 슈즈 멀티 섹션 등을 대폭 강화한다. '남성 컨템포러리'를 선보이는 웨스트 4층은 디자이너 컬렉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슈 브랜드를 보강키로 했다.
레스토랑과 라이프 스타일의 웨스트 5층은 1~2인 가구를 위한 기프트와 디자인을 테마로 한 재미있고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한편 갤러리아는 오는 2016년 하반기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지역에 또하나의 프리미엄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