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바로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맞은 편에 위치한 쇼핑센터 ‘롯데FITIN’ 9층, 10층에 500평 규모로 개관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전홍관 '클라이브'다.
YG 엔터테인먼트는 17일 '클라이브' 개관에 맞춰 최초로 빅뱅의 홀로그램 공연을 공개한다. 앞서 에버랜드와 'K팝 홀로그램관'을 통해 싸이와 2NE1의 홀로그램 공연을 공개한 것에 이른 세 번째. 이번 홀로그램 공연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와 '배드보이' 공연 영상,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와 '파이어',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젠틀맨'도 상영된다.
이번 '클라이브' 개관은 문화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는 서울에서 개관, 홀로그램 공연의 대중화에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빅뱅·2NE1·싸이의 홀로그램 영상은 고해상도의 미디어연출로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실사감을 자랑한다. 특히 홀로그램 콘서트홀 내부 벽면에는 다이나믹 월을 설치, 공연도중 벽체가 개방되는 역동감을 준다.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포그·다이나믹포토 등 각종 특수효과를 결합, 관람객들이 K-POP의 흥겨움과 디지털기술의 신기함을 안길 예정이다. '클라이브'에서는 아티스트의 홀로그램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에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가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YG는 지난 5월 Kt, 디스트릭트와 합작하여 홀로그램콘텐츠 투자배급회사 NIK을 설립했다. 현재 DSP, F&C 등 중견 기획사와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IK을 통해 홀로그램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관광명소 등 핵심상권에 클라이브 공연장을 구축해 홀로그램 전용관 사업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K-POP과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장르를 창출하고 글로벌 확산을 통해 문화기술융합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롯데JTB, HIS코리아, 코네스트)와 티켓판매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향후 중소규모 인바운드 여행사와도 판매계약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클라이브 사업은 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동반성장과제로 선정돼 디지털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부에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클라이브 동대문점에 이어, 제주, 명동 등 대표관광명소에 지점을 확대, 일본·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진출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