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의 '괴물 참가자’들이 ‘캐스팅 오디션’의 압박에 폭풍 눈물을 토해내고 말았다.
지 난 19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스타3') 9회 분은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괴물참가자’들도 떨게 만드는 본선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이 시작돼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역대 시즌과 달리 이번 'K팝스타3'에서는 단 한번의 ‘캐스팅 오디션’이 진행될 예정.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기회를 붙잡기 위한 참가자들의 절절함이 극에 달하면서 초반부터 눈물을 쏟는 참가자들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첫 무대를 장식했던 ‘투미닛(장한나-조윤경-김수현)’은 전원 YG에 합격하는 기쁨을 안았음에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 시선을 끌었다. ‘투미닛’은 이전 ‘팀미션 파이널 매치’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극찬을 받았던 팀. 입증된 실력파들이지만, ‘캐스팅 오디션’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원더걸스의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열정적으로 불러낸 ‘투미닛’은 무대가 끝난 후 “저음, 중음, 고음 세 사람의 조합이 최고다. 기쁜 마음으로 세 명 다 캐스팅하겠다”는 양현석의 말에 급기야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부둥켜안고 서로를 다독이는 ‘투미닛’의 끈끈한 동료애가 시청자들의 콧등까지 시큰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 시즌1 ‘캐스팅 오디션’ 단계에서 탈락했던 재도전자 이채영은 가뿐히 캐스팅에 성공한 감격스러움에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다리가 풀리기도 했다. 시즌1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연습에 몰입, 확연히 성장한 노래 실력으로 세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던 상태. 씨 로 그린의 ‘포겟 유(forget you)’를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완벽하게 불러낸 이채영에게 박진영과 유희열은 “저렇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다니 신기하다”, “노래도 노래지만 여유가 늘었다”며 캐스팅 욕심을 드러냈다. 결국 양현석이 ‘우선권카드’로 박진영-유희열을 제치고 이채영을 캐스팅하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본선 3라운드 ‘팀미션 파이널 매치’는 극적인 반전 속에 마무리 됐다. 최악의 대진운에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이 속출하면서 제작진과 긴급회의에 돌입한 양현석-박진영-유희열에게 2장의 ‘와일드카드’가 주어진 것. 탈락했던 ‘시크 공주’ 브로디와 ‘부산 소년’ 정세운이 심사위원의 ‘와일드카드’로 ‘기사회생’, 총 32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다른 팀으로 나뉘어 맞대결 펼쳤던 최린과 이해용은 각각 합격을 거머쥐면서, 다시 ‘알멩’으로 ‘캐스팅 오디션’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