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윤성환과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1억5000만원(50%) 인상된 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해 총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팀 선발진 중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170⅔)이 1위이다.
삼성은 지난 15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러나 윤성환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경산에 남아 훈련해왔다. 올 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윤성환은 "그동안 연봉 협상에서 늘 구단이 제시한 금액에 사인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고, 구단은 "예비 FA 프리미엄은 없다. 성적에 따른 고과를 반영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윤성환은 22일 저녁 괌으로 출국 선수단에 합류한다. 윤성환은 "예년에 비해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2014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안지만(31)·강봉규(36)와 2014시즌 연봉 계약을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