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오형제'는 1972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방영된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다. 독수리와 부엉이·제비 등 새의 특징을 각 인물의 성격에 어울리게 접목시켜 만들어낸 캐릭터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실사 영화 역시 5인의 멤버들이 적과 맞서는 모습을 그린다.
오는 20일 국내 개봉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중. 5일 오전 티저포스터까지 공개되면서 실사판 '독수리 오형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화려한 도시의 밤풍경을 배경으로 독수리 오형제 구성원들이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 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의 야경과 멤버들의 세련된 유니폼, 흩날리는 망토 등이 어우러져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을 만들어내고 있다.
'독수리 오형제'의 원작만화는 1972년 방영당시 2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1977년 대만에서 '과학소비협'이란 제목으로, 1978년에는 미국에서 '베틀 오브 더 플래닛'이란 타이틀하에 방송됐다. 국내에서도 1979년 '독수리 오형제'라는 제목으로 방송돼 1990년, 1996년, 2004년, 2009년에 이르기까지 30년에 걸쳐 다섯차례나 전파를 탔다. 수차례 업그레이드 버전 등이 나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더니 실사판 영화까지 제작됐다는 소식까지 들려 '독수리 오형제'를 기억하는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실사판은 '고쿠센' 시리즈와 '소년탐정 김전일' 시리즈, 또 '카이지'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히트작을 만들어낸 사토 토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바람의 검심'에 출연한 아야노 고, '아예의 벚꽃' 고리키 아야메, '노란 코끼리' 하마다 타츠오미, '변태가면' 스즈키 료헤이, '고독사' 마츠자카 토리 등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신예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또한, '데쓰노트' '적벽대전'의 나카무라 시도, '20세기 소년' '두더지'의 미츠이시 켄 등 일본의 대표적인 배우까지 출연해 무게중심을 잡았다. 2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