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천송이'로 활약하고 있는 전지현과 네이버의 인연이 화제다. 10년 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국내 1위로 올리는데 한 몫했던 전지현이 이번에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2004년 온라인 커뮤니티 시장에 ‘카페인(iN)’과 ‘블로그’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광고 모델로 전지현을 발탁했다. 당시 초록색 네이버 모자를 쓴 전지현의 발랄한 모습은 이용자 뇌리에 깊이 각인돼 카페와 블로그 서비스는 단기간에 성공을 거뒀고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전지현은 최근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의 국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별그대'의 천송이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라인의 토끼 캐릭터 코니와 천송이 캐릭터를 합쳐 만든 ‘천송이 코니 스티커’는 ‘모카씨’를 외치며 카페 모카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 운전대를 잡고 ‘송송송’이라 외치는 모습 등 매력적인 천송이의 모습을 코니 캐릭터에 리얼하게 담아냈다.
‘별그대 천송이 스티커’는 전지현이 연기한 천송이의 표정에 ‘어마 무시한데?’ ‘익스큐즈미’ ‘헐’ 등 천송이의 다양한 극중 멘트를 결합했다. 지난 8일에는 라인 캐릭터 브라운과 도민준을 결합한 ‘도민준 브라운 스티커’도 무료로 배포했다.
네이버는 '별그대'에 라인 PPL를 진행한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천송이는 극중 사랑 고백을 위해 남자 주인공 도민준을 불러내거나 술 주정을 할 때 라인에서 다양한 스티커를 활용하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그대’ 주연 배우인 전지현, 김수현이 모두 동남아 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스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네이버의 이번 드라마 PPL은 라인 서비스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인은 태국(2200만), 대만(1700만), 인도네시아(1700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라인이 지난 달 22일과 29일 2차례에 걸쳐 배포한 천송이 스티커는 한국은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