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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경주] 2014년, 과천벌 이끌 최강 암말은 누구?
16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펼쳐질 2월 대상경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말 한정경주에 산지와 연령오픈으로 치러지는 까닭에 우수한 암말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우승권은 뉴질랜드산 암말 기대주인 ‘스트롱윈드’이고 여기에 3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플라이톱퀸’과 발군의 추입력을 자랑하는 ‘라온루비’가 우승을 노린다. 복병은‘마리카’와 ‘라온볼드’.
▲스트롱윈드(뉴·3세)=앞선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남반구 대표마로 커가고 있다. 데뷔전과 2번째 경주에서는 5위의 성적을 기록하더니 작년 7월에 첫 승을 올리고 이후 한 번의 준우승 후 2군 승군경주를 포함 현재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주에서 연승기록을 이어감과 동시 대상경주 우승마라는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선행은 물론, 레이스에 따라 선입과 추입까지 가능해 작전 소화 능력도 좋은 편이다(통산전적은 7전 4승· 2위 1회·승률 57.1%·복승률 71.4%).
▲플라이톱퀸(미·4세)=페라리와 맞먹는 3억원대 몸값을 자랑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경주마. 그러나 한·일 교류경기 11위, 1월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지만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선행을 즐겨 구사하는 스타일로 1200m 경주에서 4연승을 기록하는 등 단거리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200m 늘어난 경주거리 극복이 관건이다(통산전적은 5전 4승·승률-복승률 80%).
▲라온루비(미·4세)=미국의 유명씨수말인 ‘TAPIT’의 자마로 중장거리에서의 성적이 기대되는 혈통적 특성이 있다. 선입전개가 가능한 순발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주 후반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에 강점이 있다. 따라서 대상경주처럼 선두권 경합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흐름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통산전적은 10전 2승·2위 3회·승률 20%·복승률 50%).
▲마리카(호·3세)=직전경주에서 1800m경주에 출전해 장거리 적응여부를 테스트했지만 결과는 9위로 실패였다. 하지만 12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1400m인 이번 경주는 해 볼만 하다. 400kg 초반대의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승부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라온볼드(미·4세)=화려하지는 않지만 끈끈함이 주무기다. 1400m 경주에서의 우승경험도 있고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초반 순발력이 처지지만 이를 만회할 만한 추입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두경합이 치열할수록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