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tvN '꽃보다 할배' 세번째 여행지인 스페인을 다녀온 것에 대해 "열흘을 비워 드라마 촬영을 못 했다. 막상 가보니깐 이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내 짐을 들어줄 나이지 내가 남의 짐을 들어줄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이번에 정말 힘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서진은 "'국민 짐꾼'은 내가 의도한 캐릭터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까칠한 검사라기보다 집에 안 좋은 사람이 많아 돌아가고 싶지 않는 것 뿐이다. 절대 까칠한게 아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캐릭터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고 했다.
'참 좋은 시절'은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쓴 이경희 작가가 14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해서 선보이는 가족이야기.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 각박한 생활 속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김희선·이서진·김지호·옥택연·류승수·김광수 등이 출연하며 첫방송은 22일 오후 7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