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22일 "이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해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구단 측에 밝혀왔다. 논의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진사퇴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이 감독은 지난 2011-2012시즌 KGC 통합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축 오세근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지난해 비시즌 중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표팀 코치를 맡아 팀에는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KGC는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과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 등으로 하위권에서 전전하며 고전했고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KGC는 23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이동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감독 대행 첫 경기부터 69-80으로 졌다. 창원 LG는 4년 만에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LG는 이날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80-59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