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봉사를 실천하는 CEO로 알려진 김찬호 해동그룹 회장이 7일 한국재난구호 제2대 총재에 취임했다.
한국재난구호는 1995년 한국에서 설립된 외교통상부 소속의 국제구호개발기구(NGO)로 국가·민족·종교·이념의 벽을 넘어 재난이 발생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인적 ·물적·금전적 지원하는 단체다. 경기도 의정부·양주 지역에서 섬유무역과 종합건설로 단단한 기반을 다졌고, 양주신도시의 해동월드타워와 해동센트럴타워를 건축한 김 회장은 "희생과 섬김의 정신으로 나눠주고 베풀 때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깨닫게 됐다"는 말로 취임의 변을 대신했다.
해동그룹은 김 회장의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의 총재 취임을 계기로 캄보디아의 프놈펜에 해동마을을 조성, 23가옥을 건축하기로 했다. 마을 이름은 '해동마을'이다.
그는 "해동그룹은 섬유무역업을 시발점으로 해 종합건설에 이르기까지 종합그룹으로서의 면로를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국가발전, 경제성장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측면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그들의 생명과 권익을 돌보는 일에 힘쓰고 있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였으나 DAC(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의 24번째 회원국이 되면서 원조국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해외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계에서 준공은 물론, 디자인까지 김 회장이 직접 맡은 양주신도시의 해동월드타워와 해동센트럴타워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신기술 공법과 세련된 실내디자인을 접목해 혁신적인 쇼핑공간으로 완성된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된 트윈타워로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해동 월드타워, 해동 센트럴 타워 조감도
두 건물중 해동월드타워는 연면적 1만 277.8㎡, 대지면적 1218.90㎡, 건축면적 841.57㎡로 지하 2층~지상 10층의 규모를 이루고 있다. 상가와 휴게시설이 들어섰고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각종 병원들과 은행·각종 학원 특히 메가박스의 입점으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해동센트럴타워는 연면적 1만1,427㎡, 대지 1312.90㎡, 건축면적 916.17㎡로 해동월드타워보다 크다. 이 건물들은 김 회장이 "100년 앞을 내다보고 건축했다. 지진 진도 5에도 끄떡 없는 내진 설계로 지었다"고 자부할 만큼 내구·내진성도 뛰어나다.
김 회장은 이제 단순한 건물을 넘어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지어지는 해동본타워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12월 기공한 해동본타워는 해동도시개발이 시행하고 해동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민락 2지구 상업지 최초의 상업건물이다. 지하 5층, 지상 10층으로 지어지는 해동본타워는 고객중심의 편리한 동선확보와 매장의 효율적 구성으로 집객력을 높이는 최상의 합리적 계획상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해동 본 타워에 대해 "디자인에서부터 내부편의시설·부대시설까지 지금까지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어 최상의 공법을 적용해 건설하겠다"면서 "지역에 도움될 만한 업종을 입주케 할 방침이다. 퇴폐업종은 제외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