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의 촬영 기간은 보통 6박 7일이다. 특정 지역에 모여 7일간 첫만남부터 커플까지 모든 상황이 이뤄지며 상황에 따라 날짜가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도 있다.
직장에 다니는 성인남녀가 애정촌을 찾게 될 경우 회사일을 못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러한 상황에 맞는 출연료를 얼마나 지불할까.
'짝'에 다녀간 출연자에 따르면 보통 촬영이 끝난 후 한 달이 지나면 출연료 명목으로 100만원 남짓되는 액수가 입금된다. 한 참가자는 "세금을 뗀 액수로 총 7일간의 출연료인 셈이다. 애정촌 방문과 함께 현금으로 그 자리에서 여자팀·남자팀이 40만원을 지급받는다"며 "이 금액은 지폐로 제공되며 7일간 애정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로 남녀 총 금액이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식비 마련을 40만원으로 해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수마다 다르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 돈에서 일주일을 살아가는 모든 비용을 충당했다"며 "데이트 비용이나 프러포즈는 남자 쪽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비용이 더 들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중간중간 남자들의 프러포즈 비용과 데이트 비용은 모두 개인돈.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로 나머지 금액을 쓸 수 있다.
지난 5일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있던 한 참가자 전모(29)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여파로 '짝'은 3년여만에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