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2' 고찬수 PD가 방송 중 투표로 결말이 바뀌는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를 시도한다.
고 PD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아이돌 특집-사랑과 전쟁2'(이하 '사랑과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특집에서는 시청자가 직접 결말을 결정하는 '양방향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두 개의 결말 중 하나를 선택해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투표한다"며 "방송이 끝나기 오 분 전에 더 많은 득표를 한 쪽의 결말이 방송된다. 미리 두 가지의 결말을 촬영해 놓고, 하나만 시청자가 선택하는 셈이다. 나머지 결말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사전 투표와 방송 투표로 나뉘어진다. 사전 투표는 방송 전날 자정까지 티저영상을 보고 할 수 있다. 이후 드라마 시작과 함께 투표가 재개된다. 이 두개를 합산해 결말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걸그룹 레인보우 오승아, 배우 강태오, 비투비 이민혁이 참석했다. 이번 특집에서 강태오는 7년간의 연애 끝에 여자친구 오승아(수영)에게 차인 전 남자친구 주원 역을, 이민혁은 오승아 앞에 새로 등장한 로맨틱한 연하남 현우 역을 연기한다. 오승아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허당 알파걸 수영 역을 맡았다. 시청자들은 방송 전과 방송 시간, 오승아가 두 남자 중 어떤 쪽을 선택할지 투표해 결말을 선택할 수 있다. 오는 4월 4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