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선발’을 노리는 삼성 좌완 백정현과 넥센 강윤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백정현이 5이닝 5피안타 2실점, 강윤구가 5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3회 4안타 2볼넷으로 대거 5득점,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최강 불펜으로서 최근 기대에 못 미친 삼성은 이날 권혁-심창민-안지만이 이어 던지며 모처럼 합격점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삼성이 6-4 승.
- 백정현을 제 5선발로 확정하는 것인가.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는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투수 마틴이 복귀할 때까지 제 5선발이다. 팀 미래까지 생각할 때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선발투수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투구수 78개에서 강판했지만 시즌이라면 6회 이상 던질 수 있었다.”
- 난조를 보이던 불펜과 마무리투수는 컨디션을 되찾은 것인가.
“불펜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 안 되는데 기대에 약간 못 미쳤다. 그러나 권혁(5타자 1피홈런 1볼넷)은 수술 후유증에서 회복 중인 점을 감안하면 괜찮다. 심창민(5타자 무피안타 3탈삼진 1볼넷)과 안지만(4타자 1피안타)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안지만은 시즌 들어가면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오승환에 비해 불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그 동안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감안해 대비하면 된다.”
- 백전노장 이승엽이 시범경기에서 4타석(3타수 1안타 1볼넷)이나 나왔다. 시범경기에서의 일반적인 선수기용과는 다른 모습인데.
“타격컨디션을 끌어올리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박석민 최형우 나바로 등 중심타선이 경기에 출장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