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선택한 권진아와 샘김이 'K팝스타 시즌3' 톱3에 올랐다. 3명 중에 2명이 유희열의 크루에서 나왔다. 오디션 선배인 양현석, 박진영(버나드박) 보다 나은 성적이다. 특히 이날 탈락한 짜리몽땅과 톱3 진출자 버나드박은 예선초반부터 검증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권진아와 샘김은 유희열의 안목과 관심이 만들어낸 걸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유희열은 이번 오디션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색깔과 비슷한 느낌을 찾았다. 박진영·양현석이 눈을 돌린 트로트 신동 출신의 홍정희를 캐스팅했고, 반대로 퍼포먼스 위주의 이채연·이채령 자매에게는 "내 역량을 넘어선다"며 눈길도 주지 않았다.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역시, 아티스트 느낌의 솔로 가수였다.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온 기타리스트 피터한을 캐스팅했고, 이어 기타를 연주하고 편곡 능력이 뛰어난 권진아 역시 캐스팅했다. 양현석·박진영이 선택을 포기한 뒤였지만 "내 시선으로 봤을 때는 여성 솔로아티스트로서 완전한 재목감이다"라고 자신했다. 기타 연주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샘김 역시 유희열의 캐스팅을 받았다.
방송 초반 유희열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하는데다, YG·JYP와는 비교도 할 수없게 작은 회사 규모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탁월한 안목과 조련 능력으로 두 명의 톱4를 배출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30일 방송된 'K팝스타'에서 권진아·샘김·버나드박이 톱4에 오르고, 짜리몽땅은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