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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초접전’ LG-모비스…양 팀 모두 70점대 예상
역대 가장 뜨거운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가 2일부터 7전4승제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LG와 2위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부산 KT, 서울 SK를 가볍게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두 팀의 전력이 팽팽한 데다 올 시즌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2일 열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농구 매치 26회차 대상 경기다. 발매 마감 시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2일 오후 6시50분이다.
키플레이어 문태종 Vs. 문태영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최대 승부처는 '문씨 형제' 맞대결이다. LG 문태종(39), 모비스 문태영(36)은 농구팬,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매치업이다. 외곽슛에 능한 문태종과 포스트 플레이가 좋은 문태영의 포워드 대결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가를 키포인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의 기록도 팽팽하다.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문태영(18.17점)이 문태종(13.5점)에 득점 면에서는 앞섰지만 리바운드에서 문태종(4개)이 문태영(3.67개)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태영이가 우승했으니 이제는 내 차례”라고 했고, 문태영은 “형에게 우승은 절대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식스맨 하기에 달렸다
어느 팀이 더 우위에 있는지를 점찍기 힘들 정도로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접전이 예상된다. 가드, 센터, 외국인 자원 등 베스트5 선수 전력이 팽팽하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뛰었던 김시래는 1년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자신이 동경했던 롤모델 양동근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가드 맞대결을 펼친다. 또 LG 신인 김종규는 모비스의 베테랑 함지훈과 신-구 센터 대결을 앞두고 있다. LG 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와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로드 벤슨 간의 외국인 선수 전력도 모두 만만치 않다.
식스맨 전력으로는 외곽슛 능력이 좋은 박래훈, 유병훈 등이 버티고 있는 LG가 다소 앞선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봤던 모비스의 식스맨 자원도 경험 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승부처에서 주전뿐 아니라 식스맨 자원들이 얼마만큼 터져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6차례 맞대결 중에 5차례나 10점 차 이내의 승부를 펼쳤다.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양 팀 모두 전반 30점대 후반, 최종 70점대를 예상한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