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에 충무로 기대주들이 대거 출연한다.
'신촌좀비만화'는 5월 1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옴니버스 3D영화다. 5월 중순에 개봉될 예정. 세 명의 감독이 각각 하나의 에피소드를 연출했으며 충무로의 신예들이 주로 캐스팅됐다. 먼저,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에피소드 '유령'에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20대 스타들이 출연했다. '더 테러 라이브' '명왕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다윗과 '파수꾼'으로 데뷔해 '전설의 주먹' 등에 출연한 박정민, 그리고 지난해 광고계의 샛별로 떠오른 손수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류승완 감독은 "이다윗은 연기한다는 생각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민의 경우엔 황정민이 추천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몰입도가 높고 에너지가 강하다"고 칭찬했다. 손수현에 대해서는 "버스커버스커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모습을 보고 캐스팅하게 됐다. 첫 영화인데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지승 감독이 연출한 에피소드 '너를 봤어'는 좀비 로맨스를 표방한다. 이 에피소드에는 박기웅과 남규리가 출연했다. 한지승 감독은 "다리 인대 부상까지 당한 박기웅과 작품을 위해 여배우의 외모를 포기하고 몇시간에 걸친 좀비 분장을 해준 남규리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에는 주목할만한 아역배우가 등장한다. 영화 '숨바꼭질'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수안이다. 김태용 감독은 "'피크닉'은 한 아이가 겪는 낯선 판타지를 관객들이 따라가며 체험하는 형식을 띈 영화다. 그래서 아역배우의 몫이 무척 중요했다. 김수안은 나이를 떠나 집중력과 끈기를 가진 연기자다. 수안이를 만난게 이 영화를 찍으면서 만난 가장 큰 행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