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에 참가한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이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잉글랜드)을 꺾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포항 유스팀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린 '알 아인 인터내셔널 U-17 토너먼트 2014' 대회 첫 경기 맨시티 유스팀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 유스팀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2분에 미드필더 이진현이 오른 측면에서 받은 짧은 패스를 감각적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에 있던 포항은 후반 28분 권승철이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4월 중순 전세계의 우수한 U-17 유스팀을 초청하는 대회로 마르세유(프랑스), 발렌시아(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유스팀 등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들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는 잉글랜드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과 독일의 함부르크, 포르투갈의 벤피카 등 각국을 대표하는 7개 유소년팀이 참가해 정상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맨시티 유스, 아랍에미리트(UAE) 17세 이하 대표팀과 B조에 속한 포항 유스 팀은 지난해 아디다스 올인챌린지리그에서 우승해 3연패를 달성한 국내 최강 유스 팀이다. 맨시티 유스를 이긴 뒤 이 감독은 "초반에 일찍 골을 허용했지만 비교적 빨리 만회했고, 이길 수 있었다"면서 "상대가 퇴장으로 선수 한 명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활용했고, 두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며 경기를 이긴 소감을 전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