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소라·신승훈 등은 팬 참여 프로모션으로 앨범·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곡 선택권을 팬들에게 주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시킨다. 뿐만 아니라 팬들 의견을 반영해 콘서트 셋 리스트를 구성하는 등 팬들에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핫'하게 떠오른 악동뮤지션(이찬혁·이수현)은 타이틀곡 선정을 팬에게 맡겼다. 지난 7일 정오 데뷔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한 악동뮤지션은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멤버들이 고른 '얼음들'과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가 선택한 '200%'를 제외하고 팬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을 세 번째 타이틀곡으로 정하겠다는 의도. 이런 마케팅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악동뮤지션스러운 음악'이 더욱 빛을 볼 수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정확히 일주일 뒤인 14일, 음원발표 일주일 동안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기브 러브(GIVE LOVE)'가 세 번째 타이틀곡으로 확정됐다.
이소라는 팬들과 함께 신곡 '난 별'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지난 10일 오후 뮤직비디오 사이트 'leesora8.com'를 열고 팬 참여형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leesora8.com'에 접속해 '난 별' 가사를 손글씨로 쓴 뒤 업로드하는 형식. 지난 11일부터 팬들의 손글씨를 모으고 있으며 추후 이를 취합해 뮤직비디오로 내놓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난 별'과 '나 focus'의 악보를 공개해 커버송 열풍을 주도하는 등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팬층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직접 소통하는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 디지털 미디어의 표현 방식을 결합하기 위해 이소라가 부단히 노력했다"며 "대중과 소통하고자하는 이소라의 의도"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100%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과 셋리스트를 만드는 '합동 교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신승훈이 뮤직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뮤직'을 통해 10곡 (1.돌아봐줘 2.쉬운 이별 3.나처럼 4.I DO 5.HEY 6.송연비가 7. I LOVE YOU 8. 어젯밤 꿈에 9.그대 떠날 갈 만큼 10. 이별 그후)을 추천하고 팬들은 가장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5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THE신승훈SHOW LIMITED EDITION Ⅱ' 셋리스트를 구성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팬들 사이에서 이번 공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상당하다. 팬들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만들어간다는 것이 팬들에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티켓 오픈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