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다음달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심도시 이르쿠츠크에 정기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주 2회(월·금) 운항하는 인천~이르쿠츠크 노선에 159석 규모의 B737-900ER기종을 투입한다. 출발편은 저녁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1시 5분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편은 오전 3시 15분 이르쿠츠크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 55분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
바이칼 호수의 관광 기점인 이르쿠츠크는 동시베리아 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주요 기착역 중 하나다.
이로써 바이칼 호수 여행도 훨씬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블라디보스톡 등 다른 러시아 도시들을 경유해서 바이칼 호수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직항편 운항 재개로 바이칼 호수 접근이 쉽게 됐다. 올해 초부터 발효된 한-러 비자면제협정 체결과 함께 양국간 교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