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찰, 포스코P&S 압수수색…여파 우려 포스코 주가하락
검찰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P&S를 압수수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16일 포스코P&S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P&S 모 임원의 사무실에서 철강거래 관련 자료와 컴퓨터 디스크 등을 압수해갔다.
검찰은 지난해 대기업 납품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가 포스코P&S 임원에게도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그룹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순수한 개인 비리 수사"라며 선을 그었으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포스코P&S가 철강소재와 알루미늄 등의 비철소재를 가공해 국내외로 판매하는 포스코의 자회사로, 핵심 사업이 철강 가공·판매와 비철소재 가공, 자원 리사이클링 등 철강업 전반에 걸쳐있고 회사의 매출도 포스코와 연관성이 높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포스코P&S에 대한 검찰 수사가 포스코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일대비 9500원(3.00%) 떨어진 30만7500원을 기록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증시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포스코P&S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