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테니스 별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오픈 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5만 달러)와 남자퓨처스(총상금 1만5000달러)다.
지난해 열렸던 서울국제여자서키트 테니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의 호응과 관심이 예상외로 높아 서울시테니스협회(회장 윤소라)는 이번 대회부터 상금을 대폭 올려 챌린저대회로 격상시켜, 지난해보다 한층 수준 높은 대회로 열리게 됐다. 19~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인 주현상 마포고 감독은 "출전선수 엔트리 마감 결과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88위의 기미코 다테크룸(일본), 미사키 도이(99위·일본)와 세계복식 2위 대만의 시에 수웨이를 비롯해 100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 신청을 하고 있어 대회 등급에 비해 수준 높은 대회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테는 윌풀몬테레이오픈 4강, PTT파타야오픈 8강에 오른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역 선수 중 최고령으로 2009년 한솔코리아오픈에서 39세 생일을 앞두고 WTA투어 단식 사상 두 번째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을 통과하며 대회 최고령 승리 기록을 갖고 있다.
또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세계 복식 2위 시에 수웨이는 지난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복식에서 펭 슈웨이(중국)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르는 등 복식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8강에 오른 장수정(삼성증권)이 출전해 또 한 번의 파란을 준비하고 있다. 장수정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솔즈베리서키트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서키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이어서 열린 밀드라 서키트에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울 남자퓨처스에는 이형택이 참가한다. 이형택은 지난 5일 데이비스컵에서 플레잉 캡틴으로 참가해 복식에서 임용규와 출전했다. 그 외 임용규와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 후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주니어 유망주 이덕희(마포고·현대차 KDB 후원)도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대회 협찬사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총 7일간,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 앞에서 코트플랙스(테니스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26~27일은 서브 포인트 합산 경품 이벤트가 열리며 모든 참가자에게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대가 경품으로 주어지고, 10포인트까지는 토시, 20포인트까지는 테니스 모자, 25포인트를 기록한 사람에게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테니스 가방이 경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