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랭킹 1, 2위 임용규(23)과 정현(19·삼일공고)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퓨처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4강에서 격돌한다.
임용규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에서 니키 다쿠토(일본)를 2-0(6-4, 6-3)으로 이겼다. 정현도 이날 남지성(삼성증권)을 2-0(6-0,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둘은 4강에서 격돌한다.
임용규와 정현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달초 부산에서 열린 국가대표 대항전인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인도전에서도 함께 손발을 맞췄다. 비록 인도에 패하며 월드그룹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지만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대표팀 주축으로 뛸 전망이다. 이번 대회 결승을 앞두고 맞대결에서 둘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