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극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난 뒤 북에서 자란 천재 의사 이종석(박훈)과 남한 최고의 앨리트 의사 박해진(한재준)이 정부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내용을 담는다. 기존 메디컬 드라마에 거대한 정부의 음모를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더해져 '메디컬 첩보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호러 '주군의 태양', 로맨틱 미스터리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등 복합 장르 드라마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진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진 PD는 29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닥터 이방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방인의 눈을 빌어서 사회를 표현해보고자 했다. 이방인 취급을 받는 주인공이지만 '사실 이 사람을 이방인 취급하는 우리 모두가 이방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또한 다시 한번 복합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종석은 "메디컬 장르에 정치적인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드라마다. 제목인 '이방인'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주는 주제도 명확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들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통해 드라마의 성격에 대해 귀띔했다. 박해진은 "전작에서는 부드럽고 지고지순한 모습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흉부외과 과장으로 냉철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수술 장면 촬영을 위해 다른 배우들과 함께 직접 수술을 참관하고, 의학 용어 사전을 뒤져보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종석은 "박훈은 겪는 사건에 따라 캐릭터의 변화가 많은 캐릭터다. 장난스러운 모습부터 진지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보여드렸던 청년같은 이미지가 아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극중 이종석의 첫사랑 송재희와 마취과 의사 한승희 역을 맡은 진세연은 "처음으로 1인2역에 도전했다. 사랑스럽고 발랄한 송재희 모습과 시크한 한승희의 모습을 모두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