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8일 씨네큐브 1관에서 개막식을 연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서울환경영화제 측은 1일 "기존에 진행했던 그린카펫 및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소망과 추목의 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서울환경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박재동 화백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비롯해 개막작 감독인 조던 복트-로버츠 등이 참석한다.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제작한 김태용 감독과 배우 박희본, 그리고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윤진서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관능의 법칙'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과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감독도 개막식에 함께 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수장들도 초청장을 받았다.
개막식 사회는 서울환경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인 영화평론가 오동진과 집행위원 방은진 감독이 맡았다. 개막식 이후에는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의 '킹 오브 썸머'가 상영된다. 11회 서울환경영화제는 8일부터 15일까지 씨네큐브를 포함해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및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