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는 7일 자정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을 발매했다. 공개와 동시에 멜론·벅스·올레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9곳에 타이틀곡 '중독'을 정상에 올려놨다. 뿐만 아니라 '월광(Moonlight)', '썬더(Thunder)', '런(Run)',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등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5곡 모두를 10위권 안에 안착시켰다. 또 선주문량만 총 65만8710장(한국어판: 37만2160장, 중국어판: 28만6550장)을 기록, 66만장으로 역대 미니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중독'은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을 제외하면 약 9개월만의 신보다. 엑소는 이미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엑소엑소(XOXO:Kiss&Hug)'로 100만장(1집 47만장+리패키지 53만)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제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대상을 비롯해, 모든 가요 시상식의 대상 역시 엑소의 차지가 됐다. 이번 역시 미니 앨범에 리패키지 앨범 등을 더하면 100만장 돌파는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먼저 데뷔와 동시에 선배들을 추월한 어마어마한 팬덤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포털사이트 팬카페 회원수는 약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말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티켓 역시 판매 1.47초 만에 매진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했다. 국내에서 100만장을 넘길 가수는 현실적으로 엑소가 유일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100만장 돌파의 열쇠인 해외 판매 역시 호조일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양대 축인 중국과 일본에서의 인기가 이미 선배 아이돌 그룹들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지난 달 16일 중국 음악 시상식 '인위에타이 V차트 어워즈'에서 정규 1집으로 한국 부문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11일부터 3일 동안 5회에 걸쳐 열린 일본 팬미팅엔 총 10만명의 팬들이 다녀갔다.
음악적 퀄리티 역시 전작 '으르렁'과 비교해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달 컴백쇼에서 공개된 '중독' 무대는 가요 관계자들을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현장을 함께한 한 가요 관계자는 “'칼군무'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무대에서의 여유까지 몸에 새겼다. 빈틈이 없어보인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따로 또 같이 활동 역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달 중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2명 '완전체'로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후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뉘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활동할 것"이라고 한·중 동시 공략 계획을 밝혔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얼반(Urban) 느낌의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