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훈련원은 오는 15일, 최종 선발된 16명의 경륜 후보생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6기 경륜선수후보생 지원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틀 동안 경북 영주 경륜훈련원 벨로드롬에서 자전거 실기 시험, 신체능력 테스트 등을 거쳤다. 이어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무산소성 페달링 측정과 배근력 등 전문 체력 측정 시험을 치른 후, 4월말 마지막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과한 최종 후보생 16명을 선발했다. 최종 후보생 16명은 도핑테스트만 거치면 경륜 후보생으로 입문하게 된다.
21기 선발 응시자 중 최연소자는 22세, 최연장자는 33세였다. 두세 번 지원한 도전자도 많았다. 최종합격자는 15일 경륜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입학식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이후 약 11개월 동안 영주 경륜훈련원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은 후 광명스피돔 등에서 은빛페달을 밟게 된다.
경륜훈련원 관계자는 “경륜은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정직한 스포츠다. 하지만 실력에따라 등급이 나뉘는 냉정한 프로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번에 합격하지 못한 응시생은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다시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륜선수를 양성하는 경륜훈련원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021명의 경륜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0기 30명이 졸업 후 경륜선수로 변신했다. 600여 명이 등록돼있는 경륜선수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2013년 기준) 선이다. 상위 10명의 평균 연봉은 1억9000만원이다. 자전거에 재능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경륜에 도전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