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 24회 분은 시청률 2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회(22.7%)보다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명실상부’한 주말극 시청률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극중 이서진(강동석)은 고인범(오치수)가 꾸민 음모를 밝혀내 김희선(차해원)의 누명을 벗기고자 총력을 기울였던 상황. 동석을 만난 옥택연(강동희)는 박주형(오승훈)이 고인범에 의해 정신병원에 붙들려갔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기 엠블란스 차 넘버라카는데 니 빽으로 어떤 병원으로 실려가싯는지 그것만 알아봐도”라고 부탁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동석이 놀라자 옥택연은 “사장님 아버지가 차해원 아버지를 직잇다고…. 그 마음 약한 인간한테 내가 얘기했거든”이라며 박주형을 걱정했다.
이어 이서진과 옥택연은 힘을 합쳐 박주형을 구출,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이서진은 겁에 질려 정신 줄을 놓은 박주형을 다독이며 “니네 아버지가 여기도 곧 찾아낼 거야. 더 안전한데 찾아볼게”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서진이 손쓰기 전, 고인범이 박주형의 행방을 알아내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옥택연은 박주형을 잡으려고 고인범이 보낸 조폭들을 혼자서 막아내며 수세에 몰렸던 상태. 때마침 도착한 이서진은 옥택연을 도우면서 끌려가는 박주형을 구출했지만,칼로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아연실색한 표정의 박주형과 이서진을 부르며 달려오는 불안한 모습의 옥택연이 긴박감을 더했다.
이후 형제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박주형이 검찰 조사실에 자발적으로 찾아갔던 것. 김희선이 뒤집어쓴 사건의 담당 검사인 박선우(조검사) 앞에 앉은 박주형은 “차해원이 아이고 제가 한 짓이라고요! 대부회사 자금 횡령사건, 범인이 전데 가한테 다 뒤집어 씌운기라고요!”라고 모든 사실을 밝혔다. 결국 그의 자수로 인해 고인범이 연행되며 김희선의 누명이 벗겨져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한 박주형은 아버지 고인범을 막기 위해 이서진을 돕겠다고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칼에 맞은 그의 상처를 걱정하던 박주형이 “니가 배태진 사장 사건 조사하고 있는 거 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는 도와주께”라며 고인범의 비리 관련 자료들을 건넸다. “우리 아버지 더 무서운 괴물이 되기 전에 내가 막아야 될 거 같다. 니가 쫌 도와도”라고 호소하는 박주형의 단호함에서 김희선 아버지 죽음을 비롯해 고인범이 저지른 범죄의 진실이 밝혀지게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