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 풍도 ‘흑염소몰이’를 통해 마을 일손도 돕고 웃음도 얻는 일석이조 여행을 떠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경기 풍도로 떠난 멤버들의 ‘모 아니면 도’ 의리여행 마무리와 함께 서울 근교여행의 첫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1년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풍도 흑염소 몰이를 함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다음날에 펼쳐질 ‘흑염소 몰이’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온 힘을 다해 저녁식사 복불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일리스트, 매니저 없이 떠난 여행이었기에 한층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멤버들은 럭키가이 정준영부터 얍스 김준호까지 시도 때도 없이 “의리”를 외쳐댔지만, 음식 앞에서 단체전을 버리고 팀을 나눠 저녁식사 복불복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풍도 채석장에서 전원 야외취침을 한 뒤 제작진이 준비한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만끽했다. 아름다운 장관 속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아침식사를 마친 멤버들이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간 곳에는 나무 지팡이 하나씩을 들고 무장한 풍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무슨 날이에요?"라며 눈이 휘둥그레진 차태현과 멤버들에게 주민들은 “염소 몰러~ 지금 얘기하면 재미없어~”라며 웃기 시작했다. 풍도에서는 집 나간 염소들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1년에 한 번 ‘흑염소 몰이’를 해 왔던 것.
각각 세 팀으로 나눠 야생 흑염소 몰이에 나선 멤버들. 정준영과 데프콘은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드는 A코스를, 김주혁과 차태현은 산 중턱의 B코스를, 그리고 김준호와 김종민은 가장 힘든 구간인 C코스에 투입돼 주민들과 함께 야생 흑염소 몰이를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가시밭길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흑염소 몰이를 하는가 하면, 몰이 후 어린 염소들을 풀어주며 풍도 주민들의 흑염소몰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