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된 김승현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승현의 재능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새롭게 팀을 꾸리기 위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4월 이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김승현과 결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은 최정상 가드로 꼽혔다. 고양 오리온스 전신인 대구 동양에서 데뷔한 2001-2002 시즌 평균 12.2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동양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이면계약 파문 등으로 부진에 빠졌고, 201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입단했지만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은 김승현 외에 가드 황진원(36)에게도 재계약하지 않을 예정이다. 황진원은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은 김승현에 대해서는 나머지 구단이 16~20일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