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관찰 예능 '룸메이트'가 화제인 가운데 주 촬영지인 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
'룸메이트'는 맏형 신성우부터 막내 송가연까지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11명의 연예인이 한 집에 모여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다.
1·2회 방송 후 그 속에서 펼쳐지는 러브라인과 연예인의 사생활, 집단 행동 등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중 중심에 선 것이 셰어하우스, 집. 집은 서울 성북동 멕시코대사관저 옆으로 1년 임대 계약이다. 방송을 위해 집을 조금 손 본 것 이외는 똑같다. 집에 대한 Q&A를 풀어봤다.
▶위치는 어디.
서울 성북구 성북동이다. 1·2회 방송에도 나온대로 멕시코대사관저 옆 건물이다. 북악산 산기슭에 있고 정릉과도 가깝다. 한국 가구 박물관 인근이며 동방대학원 대학교 바로 앞이다. 차가 없으면 다니기 불편한 위치로 지하철 역은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가깝다.
▶내부 구조는.
생각보다 크다. 2층으로 된 단독주택으로 1층에는 유리 수납장을 활용한 파티션으로 거실을 나누고 있으며 운동 기구들도 배치돼 있다. 주방에는 11명이 한 데 앉아 식사할 수 있게끔 길쭉한 대리석 식탁을 뒀다. 2층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계단 옆에 당구대를 설치하고 소파·TV 등으로 마치 리조트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침대방도 출연자에 맞춰 인테리어를 조성했고 각 방마다 모티브를 달리해 한 집인데도 다른 느낌을 주도록 했다.
▶원래 뭐하던 집일까.
'룸메이트' 박상혁 PD는 "1년으로 계약했다. 집을 미리 임대한 뒤 예능 촬영에 최적화되게 리모델링했다. 본래 집주인은 임대를 내주고 다른 곳에 살고 있다. 우리의 촬영이 끝난 후 용도는 전해듣지 못 했다"고 말했다.
▶촬영은 어떻게.
보통 다른 관찰 예능은 CCTV를 설치하고 PD들이 집 안에 들어와 촬영하는 다양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룸메이트' 제작진은 내부에 있을 경우 불편할 것을 대비해 촬영 장비를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 방송상 보이지 않겠지만 내벽이 있고 그 안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해놓았다.
▶집값은.
한 부동산 관계자는 "근처 시세를 고려한 결과 70억원 정도 책정이 된다. 하지만 지역의 특성상 방송이 출연됐다고 해서 건물값이 오르진 않는다. 다만 촬영 후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용도 변경된다면 유명세를 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