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있는 해운업계가 올해 1분기에 일제히 실적이 개선되며 조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짐을 가득싣고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 <사진설명>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있는 해운업계가 올해 1분기에 일제히 실적이 개선되며 조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짐을 가득싣고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 사진설명>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현대상선 등 주요 선사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올 1분기에 6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280억원보다 손실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통상 컨테이너의 경우 1분기가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성수기인 2~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도 현대상선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62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991억원보다 영업손실이 약 37.2% 줄어들었다.
팬오션(옛 STX팬오션)과 SK해운은 오랜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해운은 1분기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팬오션도 지난 해 6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팬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해 3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1분기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운사들이 이처럼 일제히 실적 호전세를 보인 것은 원가절감 등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 덕분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연료비, 용선료 절감 등 수익성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컨테이너 운임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