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세 장의 카드로 반등을 노린다. 제작진이 오는 8월 시즌6 방영을 앞두고 참가자 모집 방식과 심사위원 구성의 변화, 합숙 시스템 강도 강화를 선언했다.
그 첫 번째 카드는 참가자 모집 방식 변화다. 도전자들을 맞이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제작진이 실력자들을 직접 찾아다녀 모집한 것. 시즌6 연출자 김무현 PD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참가자들을 만나기 위해 예선 지역을 늘리고 제작진이 직접 홍대 인근 클럽을 찾아가 밴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32개 지역, 200여개에 달하는 단체를 직접 찾아갔다. 실력파 참가자들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카드는 심사위원 구성 변화다. 기존 3인체제에서 4인체제로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김 PD는 "참가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 역시 넓어야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승철 등 기존 심사위원에 새로운 심사위원들이 합쳐지면 새로운 평가들이 나오지 않겠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심사위원들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카드는 합숙 시스템 강도 강화다. Mnet 김기웅 국장은 "시즌5 심사위원중 한 명이 '합숙 전과 후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었다. 제대로 된 트레이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짜고 있다"며 "전성기 때 참여했던 트레이너들을 다시 데려왔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재능 있는 참가자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 나날이 발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슈스케'는 시즌1(09)부터 시즌5(13)까지 진행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1 우승자 서인국, 시즌2 허각, 시즌3 울랄라세션, 시즌4 로이킴 등 수많은 오디션 스타들을 만들어내며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종영한 시즌5는 화제성부터 투표 열기까지 예전만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승에 가까워질 때 최대 100만건을 넘기던 문자 콜수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우승자가 박재정이란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생방송 4주전 '블랙위크', '국민의 선택' 등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지만 반응은 지지부진했다. 시즌6가 전 시즌의 부진을 떨치고 '국내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타이틀을 다시 달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