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안더비 실질적인 승자는 챌린저팜 이광림 대표



경주마 생산목장 챌린저팜의 이광림(39) 대표가 코리안더비의 사실상 승자로 등극했다.

2014년 삼관대회 두 번째 관문으로 주목받은 제17회 코리안더비(18일 9경주)에서 부경대표 ‘퀸즈블레이드’(김형란 마주)가 10마신(25m)차라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서울의 ‘정상비마.’

경마관계자들은 이번 코리안더비의 최대 수혜자는 30대 경주마 생산자인 이광림 대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코리안더비에서 1~2위를 차지한 부산의‘퀸즈블레이드’와 서울의 ‘정상비마’를 생산하고 육성한 주인공이다. 덕분에 이광림 대표와 챌린저팜의 주가는 더욱더 상승했다.

이광림 대표는 2008년 경매에서 9000만원짜리 고가의 ‘슈퍼질주’를 배출, 업계의 주목을 받더니, 2011년에는 ‘메니피’의 자마 ‘슈가립스’를 탄생시켜 억대(1억1000만원) 경주마를 처음으로 배출했다. 또 2012년에는 경매가 2억6000만원을 기록한 ‘퀸즈블레이드’를 배출하며 ‘농기계 수리공’ 에서 경주마 생산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이광림 대표는 특히, 지난 2000년 시작한 우수 경주마 생산·육성을 위한 스터디 그룹인 ‘말테우리’와 함께하면서 뛰어난 경주마를 생산하는 기술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 방언으로 목동을 뜻하는 ‘말테우리’는 2000년 처음 만들어졌다. 초기 멤버는 당시 난지축산연구원 소속 이종언 박사(48)·KRA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 소속 강동희 과장(48)·생산자인 이광림(39)·정병철(4세)·오창훈(38)씨·고재형(44) 수의사·고경범(45) 장제사 등이었다.

말테우리는 해외자료를 분석하고·실험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말 생산·육성 방식을 도입해 실행에 옮겼다. 이광림 대표는 말테우리내와 함께 여러차례 시행착오 끝에 양질의 국산마 생산에 성공해, 국내 말산업 관계자들 중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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