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코미어(35·미국)가 댄 헨더슨(43·미국)에게 서브미션 승을 거두고 1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코미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73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매치에서 헨더슨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미국 레슬링 올림픽 대표 출신들의 대결 답게 그라운드 대결이 갈랐다. 코미에와 헨더슨은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공통점이 있다. 헨더슨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와 1996 애틀란타올림픽 그레코르만형 대표로 참가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기도 한 코미에는 자유형 대표로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다.
과거 미국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올릭픽에 두 차례씩 참가한 바 있다. 이 대결에서 코미에가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시작 40초 만에 코미어가 헨더슨을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에 성공했다. 쓰러진 헨더슨에 탑 포지션(올라탄 상태)을 유지한 코미어는 유리한 포지션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코미어는 엘보우(팔꿈치 공격)와 암바(조르기)를 병행하며 헨더슨을 고통스럽게 했다. 헨더슨은 좌우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며 순간적으로 일어나려 했지만 코미어의 수비는 견고했다. 겨우 빠져나온 헨더슨은 지쳐버렸다. 오히려 힘만 뺀 꼴이 됐다. 2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다.코미어는 일방적으로 공격했고 지친 헨더슨은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코미어는 마무리에 나섰다. 그는 킥과 타격을 무차별적으로 가하며 KO를 노렸다. 헨더슨은 끝까지 버텼지만 또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3라운드 1분 30초 남겨두고 코미어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목 조르기)를 걸자 20초 이상 버티든 헨더슨은 탭(바닥을 치며 항복)을 했다. 심판은 코미어의 서브미션 승을 선언했다.
코미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옥타곤(경기가 벌어지는 8각링)은 나의 무대다. 이 곳에선 내가 최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