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는 전통스포츠인 씨름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다음달 13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를 시작해 ‘제5회 전국장사씨름대회’(7월 11일~13일)가 강원도 영양에서, ‘제6회 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22일~24일)가 전라남도 구례에서, ‘제7회 대천하장사대회’(9월 25일~28일)가 경상남도 거제에서, ‘대통령배 2014 씨름왕대회’(11월 6일~9일)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휴가철 해수욕장에서는 ‘HOT Summer Beach 씨름대회’가 열린다. 7월 중 충남 당진 왜목마을해수욕장, 전남 장흥 수문해수욕장,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8월 중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 강원 속초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펼쳐진다. 경기는 대회 현장에서 대진추첨 후 토너먼트로 참가하게 된다. 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에 온 관광객들에게 씨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국민생활체육회는 ‘길거리 씨름한판, 체험교실’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씨름 한판’ 체험장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통씨름의 재미를 알린릴 계획이다. ‘길거리 씨름 한판, 체험교실’은 매월마다 열리는 지역축제에서 선보인다. 씨름 선수 출신 이태현, 이기수 등 전 천하장사들이 씨름 강사로 나선다. 또 전국의 전통시장 32곳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씨름 한판’ 체험장이 시장 상인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씨름 강습과 간이 씨름대회가 펼쳐진다.
초등학생들에게 씨름을 알라기 위해 일일 강습회도 실시하고 있다. 씨름 전문지도자가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시범을 보이고 씨름 이론과 규칙을 가르친다. 전국 17개시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강습 희망학교 중 50곳을 대상으로 씨름전용매트도 보급한다.
수업을 받은 대구 서도초등학교 신현정 교사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씨름에 대해 학생들이 이론적으로 잘 알 수 있었고, 직접 시범도 보여주셔서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