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마녀의 연애' 최종회(16회)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를 지켜내며 성숙한 애정을 선보인 커플, 엄정화와 박서준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엄정화와 박서준은 쉽게 커플이 될 수 없었다.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연인이 됐지만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엄정화가 영국으로 교환기자 제안을 받은 것. 이는 엄정화의 오랜 염원이었다.
엄정화은 박서준을 위해 이를 포기하려 했다. 엄정화는 "너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이 멀어지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박서준은 그녀를 잡고 싶었지만 앞길을 막을 순 없었다. 결국 박서준은 엄정화를 영국으로 보낼 것을 결심한다.
1년간 두 사람은 각자 바쁜 나날을 보냈다. 엄정화는 영국 메이저 잡지사에서도 이름을 날릴 만큼 일에 열중했다. 의대생 신분으로 돌아간 박서준 역시 공부에 매진했다. 1년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결혼도 예고했다. 박서준은 "우리 결혼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고, 엄정화는 "넌 아직 학생이지 않느냐. 천천히 생각하자"면서도 기쁜 미소를 감추지 못해 두 사람의 핑크빛 결말을 암시하게 했다. 윤현민(용수철)과 정연주(정은채)는 마침내 닭살커플이 됐다. 주진모(권현섭)와 양희경(최정숙) 역시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을 알렸다. 강성진(변석기)은 사고뭉치 편집장이 됐으며 모태솔로를 탈출해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녀의 연애'는 많은 누나 팬들을 설레게 한 배우 박서준이라는 보석을 발견하게 만들었지만 엄정화라는 대체불가한 여배우의 입지를 한번 더 드러내 준 작품이었다. 제작진이 당초 강조한 대로 "많은 사람들이 '마녀의 연애'를 보며 엄정화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나라며 놀랄 거다"라는 말처럼, 엄정화는 여자로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매력은 가꿀 수록 배가될 수 있다는 놀라움을 안겼다.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 엄정화와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박서준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후속으로는 서인국·이하나 주연의 '고교처세왕'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