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13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캄포 바히아의 공시 기자회견에서 왼쪽 측면수비수인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독일 대표팀은 포지션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독일 키커지는 4-2-3-1을 사용하는 독일의 또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는 바스티안 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로 예상했다. 따라서 수비형 미드필도 경쟁을 벌이고 있던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등은 졸지에 다른 포지션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 처지가 됐다. 독일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중 미드필더 자원이 가장 풍부한 팀이다. 공격수를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단 한 명만 발탁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중앙 경쟁에서 밀린 둘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안드레 쉬얼레(첼시), 메수트 외질(아스널),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 등 쟁쟁한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불꽃 튀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