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7일 분당 정자동 그린팩토리에서 온라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컬처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벤처 및 컨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소상공인 희망재단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설립에 필요한 재원 전액을 출연해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상생 포털사이트 '네이버 벤처스(www.naverventures.com)'와 '네이버 컬처스(www.navercultures.com)'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포털들은 네이버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문화 콘텐트 창작자 지원 성과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동시에 활발한 상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픈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연구소장은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소개했다. 2009년에 처음 시작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는 수준 높은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5년만에 가장 주목 받는 IT 행사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오픈 소스를 활용한 개발자 경진대회인 ‘D2 FEST’ 개최, 각종 기술 관련 외부 컨퍼런스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후원해 기술 콘텐트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규흥 네이버 서비스2본부장은 기업용 업무지원 서비스인 ‘네이버 웍스’의 개방성을 강화한 ‘네이버 웍스 2.0’을, 공기중 SA센터장은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모바일 기업 홈페이지 제작을 무료로 지원하는 ‘모바일팜’을 소개했다.
또 네이버는 ‘웍스 2.0’과 ‘모바일 팜’, 무료 서버 지원 서비스인 ‘에코스퀘어’를 패키지로 묶어 지원을 필요로 하는 파트너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Npac(Naver Partner Aid & Care)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종호 네이버파트너센터장은 “혁신을 통한 성장과 공존의 기반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네이버가 가진 자산과 경험을 나누어 파트너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센터는 파트너 지원 및 소통 업무 전담을 위해 지난 1월 CEO 직속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 센터장은 또 “인터넷 산업에서의 상생은 수평적-개방적 생태계 플랫폼을 통해 파이 자체를 키워가는 윈윈의 메카니즘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네이버는 단기적 이익 공유뿐 아니라 시장 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상생 활동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