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가정법원 310호 조정실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김주하 기자와 남편 강 모씨의 이혼 및 양육권 지정 소송에 대한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김주하 기자는 오후 4시10분 법률 대리인과 함께 먼저 서울가정법원에 들어섰다. 310호 조정실 앞 복도에서 대기중이던 김주하 기자는 쉼호흡을 하며 떨리는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잠시 후 오후 4시 25분 도착한 남편 강 모씨도 법률 대리인과 동행했다. 복도에서 마주친 김주하 아나운서와 남편 강 모씨는 대화 없이 곧바로 310호 조정실 안으로 입장했다.
김주하 기자는 지난해 9월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과 함께 두 자녀의 양육권을 갖기 위한 양육자 지정 소송을 냈다. 더불어 김주하는 남편의 상습폭행을 이유로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6일 첫 조정기일을 가졌으나 조정에 실패, 합의재판으로 넘어갔다. 이어 지난해 12월 첫 변론준비 기일을 가졌으나 양육비 문제 등이 쟁점이 되어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