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네이마르 이어 디 마리아까지, 브라질월드컵 부상주의보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나라들에게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바로 부상주의보다.
아르헨티나가 24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하고도 활짝 웃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전반 8분 터진 곤살로 이구아인(나폴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32분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디 마리아는 전반 30분 슈팅을 시도하다 햄스트링을 다친 뒤 결국 더이상 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경기 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브라질은 1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고도 간판 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네이마르는 5일 열린 콜롬비아와 대회 8강전에서 후반 43분 콜롬비아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등을 맞고 쓰러졌다. 네이마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정밀 진단 결과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잔여 경기 출장이 힘들어지게 됐다.
디 마리아와 네이마르 모두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핵심 전력이다. 그만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4강전을 맞이하게 됐고, 우승 후보국들의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