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식(27·유일기연·사진)이 삼성증권 mPOP G투어 썸머 시즌 2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5~6일 이틀간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열린 2차 대회 결전 라운드(코스·아크로 골프장). 공윤식은 첫날 8언더파를 친데 이어 이날도 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김재만(40·STX 휘트니스)에게 동타를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 공윤식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티샷 OB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공윤식은 1벌타 후 강력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파를 세이브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재만은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다시 연장전에 들어갔다. 결국 연장 2차전에서 공윤식은 파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한 김재만을 꺾고 우승했다.
공윤식은 "연장 첫 홀에서 OB를 내는 바람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결국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공윤식은 "내년에는 필드 시합과 G투어를 병행하면서 두 투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성민(20·KYJ GOLF)은 이날 7타를 줄인 끝에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1차 대회 우승자였던 전윤철(26·TEAM KENICHI/HENDON)이 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에 그쳤다. 전년도 챔피언 김민수는 1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